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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다시, 강을 생각하다 [다큐On]
재생 0 건등록일 2020. 12. 01

2020년 12월 4일(금) 밤 10시 50분 1TV 방송 여러분의 기억 속에 강은 어떤 모습인가? 수억 년 전부터 사람들은 강 옆에 마을을 형성하며 살아왔다. 사람뿐만 아니라 다 헤아리지 못하는 많은 생명들이 강 속에, 강 주변에서 살아왔다. 사람들은 금모래 은모래가 가득한 강에 나와 놀고 먹을 것도 얻어가며 강 문화를 만들었다. 강이 흐르며 강다운 모습이었을 때, 사람도 동물도 아무도 독차지하지 않았다. 잠깐 쓰고 갈 뿐이었다. 그러나 강을 사람의 소유로 만들면서 강은 변했고, 사람들은 자연으로서의 강을 잊어갔다. 강을 파헤치고 강물을 깊이 가두어 놓은 4대강 공사. 흐름을 멈춘 강, 반짝이던 모래가 사라진 강에서 생명들은 떠났고 깊어진 강은 사람에게도 금단의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강도 병들어 갔다. 정부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보를 개방하겠다는 정책을 세워 추진 중이지만, 반대에 부딪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으로 8개나 되는 보가 설치되어 있는 낙동강은 녹조가 심하게 피어 식수로 사용하는 국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지만 보 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 개방을 가장 반대하는 농민들은 보를 열어 수위가 낮아지면 농사 짓기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4대강 공사로 강물을 막아 담수량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은 농사 짓기 편해졌고, 많은 물을 쓰는 새로운 농사법도 쓰고 있다. 그들은 10년간 누려온 4대강의 편리와 이익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데다 보를 개방한다고 해도 정부나 전문가가 말하는 자연성 회복은 없을 거라 말한다. 그러나, 낙동강과 달리 수문을 모두 연 금강은 우리에게 왜 강이 흘러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3년째 수문을 열고 강물을 흐르게 하자 강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녹조가 사라지고, 모래톱이 생겨나며 자취를 감추었던 생명들과 사람들이 다시 강으로 돌아왔다. 농민들이 걱정하던 심한 농업용수 부족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다. 농민과 정부, 지자체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도왔기 때문이다. 흐르기 시작한 금강은 빠르게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며, 다시 사람과 생명들을 품어주고 있다. “강이라는 게 한여름에 우당탕탕거리고 흐른 다음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강과 관련된 문제는 늘 시끄럽기 마련입니다. 물 이용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소리도 나지 않길 바라면 4대강 자연성 회복은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 사진작가 박용훈의 인터뷰중 그동안 4대강은 갈등과 대립의 장이 되며 수많은 목소리 속에 둘러싸여 재자연화를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여년간 강의 본래 모습 자체를 잃어버린 시간들을 살아 온 우리는 이제 다음 세대에게 어떤 모습의 강을 물려줄지 고민해야 한다. 지난 10월, 낙동강의 8개 보 중 창녕함안보가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개방이 시작되고 한달 후 낙동강을 찾았을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낙동강도 금강처럼 얕은 물과 고운 모래 바닥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인디언이 했던 속담 중에 강은 기억하고 있다는 말이 있어요. 아마 4대강의 문제는 몇 사람들만 기억할지 모르지만 여기 강에 사는 새들과 물고기, 강에 사는 식물들은 4대강으로 인해 더러워지고, 깨끗해지고, 힘들었던 과정을 다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 인터뷰 중에서 인간이 강에 새겨놓은 아픈 역사들을 이제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차례다. 인간의 간섭을 거두면 강은 본래의 자연으로 천천히 되돌아가는 것을 다시 흐르게 된 강에서 우리는 확인했다. 여러분의 생각 속에 강은 어떤 모습으로 남을 것인가? 12월 4일 방송되는 [다큐On], ‘다시 강을 생각하다’에서 흐르지 못하는 강과 다시 흘러야 하는 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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